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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の奥寺で出会う新緑と蓮の灯り|忠清南道 麻谷寺 / 한국의 깊은 절에서 만나는 신록과 연등 | 충청남도 마곡사
韓国の奥寺で出会う新緑と蓮の灯り|忠清南道 麻谷寺 | 한국의 깊은 절에서 만나는 신록과 연등 | 충청남도 마곡사 서울에서 조금 벗어나면, 여행의 속도가 확 달라지곤 하죠. 忠清南道・公州にある麻谷寺(マゴクサ/마곡사)は、そんな感覚を静かに思い出させてくれるお寺でした。계룡산의 품에 안기듯 자리한 이곳은, 화려한 볼거리보다도 공기와 소리, 그리고 오래된 시간의 결이 먼저 다가오는 곳이에요. 버스를 타고 공주로 향하는 길도 여정의 일부처럼 느껴졌거든요。バスに乗って公州へ向かう道のりも、旅の一部のように感じられました。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공주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고,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했어요。ソウル高速バスターミナルから公州までは約1時間半ほどかかり、公州市外バスターミナルからまた村バスに乗り換え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창밖으로 논과 밭이 지나가다가 산 쪽으로 접어들면 공기가 살짝 달라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車窓から田んぼや畑が過ぎていき、山の方へ差しかかると空気がほんの少し変わるのが感じられました。딱히 크게 설레는 마음은 아니었는데도, 기분은 참 괜찮았어요。特に大きな期待があったわけではないのに、気分はとても穏やかでした。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는 순간, 건물 위로 연두빛 가지가 드리워지고 마당은 흙길이라 발소리까지 달라지잖아요。一柱門をくぐって境内に足を踏み入れた瞬間、建物の上には若葉色の枝が垂れ下がり、庭は土の道だから足音まで変わるんです。사람은 많지 않고 조용한데 어딘가에서 물소리가 들려오고, 사방이 산이라는 사실이 몸으로 먼저 전해지는 곳이었답니다。人はそれほど多くなく静かなのに、どこからか水の音が聞こえてきて、四方が山だという事実が体で先に伝わってくる場所でした。 麻谷寺とはどんな場所? | 마곡사는 어떤 곳일까요? 麻谷寺(마곡사)は、忠清南道・公州市に位置する歴史深い仏教寺院です。韓国仏教の長い歴史と、山寺ならではの静けさを同時に感じられる場所で、鶏龍山の山懐に抱かれるようにして建てられています。単に「お寺を見学する」というより、山と建物のあいだをゆっくり歩いて、その空気を味わう場所と言ったほうが近いかもしれません。 마곡사(麻谷寺)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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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백제의 숨결이 흐르는 가을 소도시 산책 | 公州、百済の息吹が流れる秋の小都市散歩
서울에서 불과 두 시간,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도시가 나타난다.1,500년 전 백제의 왕도였던 공주는 지금도 그 시절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고즈넉한 골목과 금강 물줄기 사이에서 조용히 여행자를 맞이한다. ソウルからわずか2時間、高速道路を降りると時間がゆっくり流れる街が現れる。1,500年前に百済の王都だった公州は、今もその時代の息吹をそのまま抱きながら静かな路地と錦江の流れの間で、旅人をそっと迎えてくれる。 01 — FIRST IMPRESSION 처음 만난 공주, 그 묘한 시간의 결 初めて出会った公州、あの不思議な時間の手触り 공주에 도착한 건 가을이 한창 무르익던 어느 오후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느낀 건, 공기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서울의 빽빽한 빌딩 숲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가을 특유의 차갑고도 달콤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다. 도심 한복판인데도 어디선가 낙엽 태우는 냄새가 희미하게 섞여 들어왔고, 그 순간 나는 이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을 직감했다. 공주시는 충청남도 중앙에 자리한 인구 약 11만의 소도시다. 475년부터 538년까지 63년간 백제의 수도 웅진(熊津)이었던 이 도시는, 찬란했던 왕국의 기억을 도시…



